난치병을 앓고 있거나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학업에 지장을 받고 있는 소년·소녀가장 학생들을 위해 전북도 교육청 직원들이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도 교육청은 매월 12일을 ‘나눔의 날’로 정해 직원들이 자발적인 참여로 ‘나눔의 날 정기 후원계좌 갖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나눔의 날 정기후원계좌 갖기 운동’은 이날 오전 열린 확대 간부회의 자리에서 최규호 교육감이 “주변에 난치병으로 고생하거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많지만 열악한 지방교육재정으로 이들을 지원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본청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십시일반 사랑을 나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됐다.
원래 매월 12일 ‘나눔의 날’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되고,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따라서 도 교육청의 나눔의 날 후원계좌 갖기 캠페인 역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나눔의 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으로, 직원들이 가입한 후원 계좌를 통해 급여의 일정 금액을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면 이 기금을 도 교육청에 다시 지원하게 된다.
이를 위해 도 교육청은 다음달 중에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기금 모금 및 사용에 관한 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또한 도 교육청은 이 캠페인을 8월에는 본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점차 지역교육청과 직속기관 등 전체 교육가족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도내에는 현재 저소득층가정 자녀 3만879명, 난치병 학생 245명, 소년·소녀가장 학생 654명 등이 있는 것으로 도 교육청은 파악하고 있다. 소장환기자
최규호 교육감, 간부회의 석상에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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