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 출산장려를 위해 내년부터 둘째아이 이상부터는 임신에서 출산까지의 모든 비용이 지원된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저출산 해소를 위해 임신·출산비 전액 지원과 다자녀가정 우대카드 발급, 출산여성 육아지원 등의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임신·출산비는 1인당 130만원가량 지원되며 임산부에 대한 진료비 일체와 각종 검사비 등이 포함된다.
도 재정여건상 내년에는 진안과 무주, 장수군 등 동부산악권 3개 지역 280명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되며 이후 연차적으로 도내 전 지역에 걸쳐 확대할 방침이다.

도내 금융기관과 학원, 서비스업, 제조업체, 문화시설 등을 이용할 때 비용을 할인해 주는 ‘다자녀 우대카드’도 오는 10월부터 도입된다.

발급 대상은 지난 1995년 이후 2명 이상의 자녀를 낳은 가정이다.
이와 함께 0~2세 이하의 영아를 둔 가정에 대한 사회적 일자리 사업을 활용한 육아지원이 실시된다.
이밖에도 도는 보육시설 운영비 및 보육료 국비 부담률 상향 조정과 출산장려금 국비보조 지원 등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인 육아부담 해소와 동기부여에 최대한 초점을 맞췄다”며 “지속적인 출산장려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운협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