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셀라 감염 한우에 대한 보상금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정읍 축산농가에 대한 살처분이 집행됐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21마리의 한우에서 브루셀라 감염이 확인된 정읍 축산농가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이 농가는 지난 2일 브루셀라 감염이 확인됐지만 “보상금이 너무 낮다”며 살처분을 거부해 행정기관과 갈등을 빚어왔다.
브루셀라 감염 한우에 대한 살처분 보상금은 지난해까지 시세의 100%를 지급해 왔지만 농가방역의식 확립 등을 이유로 작년 11월, 80%로 인하했으며 지난 4월에는 60%까지 대폭 낮췄다.
이에 따라 향후 브루셀라 발생 시에도 낮은 보상금을 둘러싼 살처분 거부사례 등 갈등요소가 여전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도는 살처분 보상금에 대한 대책마련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농림부의 보상금 인하정책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며 “농가들의 철저한 방역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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