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8 00:13 (일)
아트호, 부족한 2% 채워라
상태바
아트호, 부족한 2% 채워라
  • 김민수
  • 승인 2006.05.24 2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네갈 평가전서 골 결정력-수비 조직력 흔들

-월드컵 남은 기간 주전 포백 전열 가다듬어야



아트호, 베스트 11은 아니었지만 부족한 점은 많았다.

지난 23일 모의 토고전인 세네갈과의 평간전을 1-1로 비긴 한국 축구대표팀은 소위 빅 3인 박지성, 이영표, 김남일 등이 결장하는 등 준주전급으로 경기를 치렀지만 이번 경기는 중원을 장악 당하는 등 사실상 패한 경기나 다름 없었다.

물론, 한국 축구대표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전체적인 경기력면에서 만족스럽다"며 "기술과 체력, 조직력 등 모든 것은 오는 6월 13일 토고전에 맞춰져있다"고 말했지만 국민적인 염원을 짊어진 축구대표팀이 보여준 경기력은 실망스러움을 감추기 힘들었다.

하지만, 평가전인 만큼 체력적인 도움을 위해 찬스에 맞게 기회를 살리지 않았다는 감독의 말에는 어느 정도 공감을 한다.

그래도 한 차례의 침투패스에 포백의 수비진이 무너지는 등 고질적인 수비의 허점과 매끄럽지 못한 미드필드진의 경기운영은 대표팀의 남은 3주간을 바쁘게 하기에 충분하다.

상대의 압박에 고전하던 전반과 달리 후반은 공격에 활력을 찾아가며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몇차례 결정적인 찬스도 연출했다.

중원 사령관 박지성에 비해 공격 조율이 다소 미흡했던 김두현은 천금같은 선제골을 뽑아냈고, 후반 교체 투입된 축구천재 박주영과 정경호는 특유의 스피드를 살려 공격의 날카로움을 더했다.

골사냥에는 실패했지만 원톱 안정환과 부동의 오른쪽 윙 포워드 이천수의 활발한 움직임도 돋보였다.

그러나 삼각편대의 한 축인 설기현의 존재감이 떨어진 경기였다고 해도 세네갈 대표팀의 사르 감독이 "한국은 공, 수 조율은 좋지만 공격수의 골 결정력 부족이 아쉬웠다"고 지적한 것 처럼 공격수로서의 골 결정력 부족은 안정환과 이천수가 뼈저리게 느꼈어야 하는 경기였다. 

아울러, 최진철과 김진규의 호흡도 매끄럽지는 못했다. 체력의 한계 였을지도 모르지만 상대 공격수에 비해 눈에 띄게 느린 발과 개인기 부족은 당연시 여긴 2006 독일 월드컵 본선 첫 경기인 토고전 승리에 대한 회의 마저 불러왔다.

하지만, 대표팀에게는 3주라는 시간이 남아있다. 토고에 덜미를 잡혀 본선 진출에 실패하기는 했어도 전력상 한 수 위인 세네갈을 상대로 준주전급 내세워 무승부를 기록했다.

남은 기간 이영표, 최진철, 김진규, 송종국 등 주전포백의 조직력을 강화한다면 토고의 스나이퍼 아데바요르의 발을 무디게 만들어 첫 승의 가능성을 높이 수도 있다.

여기에 어디에 내놔도 손색 없는 중원 사령관 박지성이 공격형 미드필드에 포진해 이을용, 김남일의 지원을 받는다면 지난 한일 월드컵에 이은 신화재현을 어느 정도는 기대해도 될 듯 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