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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명창 6월을 수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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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명창 6월을 수놓다'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6.06.0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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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국악원 창극단, 9~10일 소리문화전당서 공연

대한민국 최고의 명인·명창들이 함께 어우러진 품격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7일 전북도립국악원(원장 곽승기) 창극단(단장 조통달)에 따르면 오는 9~10일 오후 7시 30분 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천출(天出), 명인·명창 6월을 수놓다’를 공연한다.

첫날은 조통달 명창을 비롯해 김무길, 김일구, 송순섭, 국수호, 김덕수 외 사물놀이 한울림, 창극단 남자단원들이 출연하며 정화영(서울시 무형문화제 제25호 판소리고법 예능보유자) 명고가 고수를 맡는다.

둘째 날에는 안숙선 명창과 김수연, 강정숙, 유영애, 정순임, 채향순, 창극단 여자단원들이 출연하며 김청만(중요무형문화제 제5호 판소리고법 예능보유자) 명고가 북을 잡는다.

조통달 명창은 수중가 중 눈대목으로 자라가 토끼를 꾀어 수궁을 들어가기 전 바다와 산천의 풍경을 서사적으로 표현한 ‘범피중류’를 들려준다.

중요무형문화재 16호 거문고 산조 전수교육조교 김무길 명인의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두 분야의 장원을 휩쓴 김일구 명창의 ‘심청가 중 모녀상봉’이 이어진다.

송순섭 명창은 온갖 새소리를 묘사하는 ‘적벽가 중 새타령’, 한국무용의 거장 국수호 명무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풍류를 수학하며 생활하던 모습을 형상화한 ‘장한가(長恨歌)’ 등을 선보인다.

대미는 김덕수 외 사물놀이 한울림이 흥과 신명의 판을 벌이는 삼도농악가으로 장식한다.

남원이 배출한 영원한 춘향의 현신 안숙선 명창은 과거에 급제해 어사가 된 몽룡이 나타나 죽음 직전의 춘향을 구하고 사랑의 승리를 거두는 ‘춘향가 중 동헌경사’ 대목을 노래한다.

유네스코지정 판소리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김수연 명창은 ‘홍보가 중 홍보 매 맞는 대목’, 중요무형문화재 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인 강정숙 명인은 ‘서공철류 가야금산조’ 등을 들려준다.

전북무형문화재 2호 판소리 심청가 예능보유자인 유영애 명창은 심봉사와 뺑파가 맹인 잔치에 참석하기 위해 황성으로 올라가는 장면을 노래한 ‘심청가중 황성 올라가는 대목’, 3대 이상이 국악을 이어온 2007년 문광부가 지정한 ‘판소리 명가 1호’의 3세대인 정순임 명창은 일제 당시 사회의 비통함과 안중근 독립운동가의 비애가 담긴 ‘안중근 의사가’ 등을 선사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 및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인 채향순 명무의 살풀이춤을 이어진다.

조통달 창극단장은 “하늘이 내린 명인, 명창들의 삶이 너무도 아름답고 애석해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라는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기 위해 마련한 공연”이라며 “눈부시게 아름다 운 명인·명창들의 예술혼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무료이며 국악원 홈페이지(www.kukakwon.or.kr)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문의 063-290-5531~5539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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