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5’ 선정작인 ‘설행_눈길을 걷다’(감독 김희정)가 39회 예테보리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17일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에 따르면 ‘설행_눈길을 걷다’가 29일부터 2월 8일까지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리는 39회 예테보리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파이브 컨티넌츠(Five Continents)’에 진출했다.

‘파이브 컨티넌츠’ 섹션은 주제와 형식에 상관없이 5대륙에 걸쳐 세계 각지의 주목할 만한 영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예테보리국제영화제’는 북유럽에서 개최되는 국제영화제 중 가장 오랜 역사(1979년 출범)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영화 축제이다.

2015년 38회 예테보리국제영화제에 ‘전주프로젝트 2014’ 선정작인 ‘자유낙하’(감독 기요르기 폴피)와 ‘산다’(감독 박정범) 등이 각각 ‘Festival Favorites’와 ‘Five Continents’ 섹션에 진출하며 전주국제영화제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김희정 감독은 “영화 연출을 공부하면서 큰 영향을 받았던 ‘잉마르 베리만’ 감독의 나라인 스웨덴에서 개최되는 영화제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며 “이 영화로 체코, 러시아, 중국, 인도 등의 영화제에서 관객들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스웨덴 관객들의 반응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설행_눈길을 걷다’는 지난 해 16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최초 공개된 후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 사할린국제영화제, 인도국제영화제에 이어 예테보리국제영화제까지 진출하면서 탄탄한 작품성을 인정받게 됐다.

이 영화는 해외영화제의 성과를 바탕으로 2월말 국내 개봉을 통해 한국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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