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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산업화에 첫 단추 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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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산업화에 첫 단추 꿰겠다"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6.01.1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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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신년 계획-①김동철 전통문화전당 원장
▲ 김동철 원장이 전통 가구의 프리미엄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올해는 한지의 원형질인 ‘한지 DNA’ 찾아주기에 매진하고 전통의 산업화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13일 만난 전통문화전당 김동철 원장은 “지난해 전당 출범 이후 8개월여간 팀 정비를 하느라 여력이 없었다”며 “현재 ‘1국 3팀 3센터’ 운영 시스템을 마무리 짓고 올해는 전통의 산업화에 첫 단추를 꿰겠다”고 신년계획을 밝혔다.

전주시와 협업을 위한 조례제정을 토의하고 있는 ‘한지 DNA’ 찾아주기도 주요 추진 사업 중 하나이다.

김 원장은 “전주가 한지의 본 고장임에도 불구하고 자체 닥나무가 생산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지를 주력사업으로 삼은 타 지역에 발목을 잡혀 왔다”며 “상징적으로라도 닥나무를 재배하고 한지 생산자에게 수매가를 낮게 책정해 제공하는 식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지발장은 있지만 한지 장인은 없다”며 한지의 품격을 위해서 한지 장인을 육성하는 방안도 강조했다.

한지와 한식, 공예품 등 전통을 산업화하는데 있어서는 전통의 고급화로 ‘온 브랜드’ 프리미엄 제품 생산과 판매 타깃으로 상류층을 겨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장은 “우리 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장인들 비율이 40배에 달해 인프라는 풍부하다”며 “이들을 활용한 고급 제품으로 시장에서 승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중국 산둥성 웨이팡시 루타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한중일 산업박람회’, ‘2015 공예트렌드페어’ 등에 참여했다. 그 결과 이달 18일 인천공항 면세점에 ‘온 브랜드’ 공예품 8종이 입점을 앞두고 있다.

전당은 지난해 조선왕조 복본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올 3월부터 정부의 훈포장에 전당의 복원한지를 사용하게 된다.

김 원장은 “초등학교 3학년 과정에 우리고장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며 “한지 교과서를 제공할 수 있도록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전통문화 산업화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그동안 진행한 무형문화재 장인 교육과 지역 공예인들이 중심이 된 ‘큰 나무 키움교실’, 한문화 인력교육 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 원장은 “‘온 브랜드’ 공예품의 면세점 입점을 계기로 더욱 발로 뛰어 그동안 개발한 상품 판매에 힘쓰겠다”며 “올해는 전당의 실질적인 도약을 위한 한 해가 되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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