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따구리 아빠’로 유명한 김성호 서남대 교수가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13일 마당에 따르면 20일 오후 7시 30분 한옥마을 공간 봄에서 김성호 서남대 교수가 강연한다.
그가 자연을 보는 방식은 색다르다. 어린아이처럼 호기심 많고 천진하면서도 동시에 끈질기고 분석적이다.
새가 둥지를 틀고 어린 새들을 키워내는 번식일정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인내로 세세히 기록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강연에서는 그가 연구한 큰오색딱따구리의 생태에 관한 이야기부터 자연의 경이로움, 그 안에 깃든 사랑이야기 등을 들려준다.
김 교수는 충남 당진 출신으로 휘문고를 졸업하고 연세대 생물학과에 진학했으며 대학원에서 식물생리학을 전공했다.
유년 시절 많은 시간을 시골 외가에 머물렀던 덕분에 자연스레 다양한 생물들은 접할 수 있었으며 그 경험이 생명의 신비를 동경하는 계기가 됐다.
1991년 지리산과 섬진강이 지척에 있는 서남대 생명과학과에서 강의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그들이 품고 있는 생물체에 시선을 두게 됐다.
현재 의과대학에서 강의하며 ‘섬진강변 자연생태공원조성 기본계획’, ‘영산강 상류 생태계정밀조사’ 등을 비롯한 수많은 생태계 관련 과업을 수행하면서 우리 땅의 생명을 아름답게 지키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큰오색딱따구리의 육아일기’, ‘동고비와 함께한 80일’, ‘까막딱따구리 숲’, ‘나의 생명수업’ 등이 있다.
강연료는 1만원(자료집 및 음료포함)이며 신청은 마당 063-273-4823으로 하면 된다.
박해정기자
20일 오후 7시 30분 한옥마을 공간 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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