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3월 ‘국외영주권자 입영희망제도’가 시행된 이후 도내 첫 현역입영 해외영주권자가 탄생했다.
볼리비아 영주권자로 오는 28일 육군훈련소에 입영할 예정인 박재록(25)씨가 그 주인공.
전북 익산시 출신인 박씨는 지난 1999년 볼리비아 영주권을 취득한 이민자로 병역이 면제됐으나 올해 초 고국의 병역의무를 이행키 위해 자진입영 신청했다.
병무청관계자는 “해외영주권을 포기하지 않고도 병역의무를 이행할 수 있게 되면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려는 영주권자들이 늘고 있다”며 “해외에서도 고국에 대한 의무를 다한다는 점이 매우 긍적적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외영주권자 입영희망제도는 국외영주권 취득사유로 병역이 면제되거나 연기된 사람이 자진입영을 희망하는 경우, 영주권을 포기하지 않고도 병역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군복무 중 1년에 최대 2회까지 국외여행을 보장해 주는 제도이다. 최승우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