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8 17:36 (수)
용머리고개 육교 사라진다…안전대책‘과제’
상태바
용머리고개 육교 사라진다…안전대책‘과제’
  • 최홍욱 기자
  • 승인 2015.11.10 0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년 묵은 주민숙원 해소됐지만 교통사고 우려는 한층 커져
전주시 완산동 용머리고개 육교가 1990년 콘크리트강 구조로 넓이3.3m 길이23m로 건립되어 사용되다 주변 주민들의 문제점이 늘어나면서 주민합의 과정을 거쳐 최종 철거가 결정 됐다. 백병배기자

인근 주민들이 10여년을 요구한 육교 철거와 횡단보도 설치가 결정됐지만 교통안전 대책이 숙제로 남았다.

9일 오전 전주시 서완산동 용머리고개에 설치된 육교에 인근 주민이 힘겹게 오르고 있었다. 주변에 횡단보도가 설치된 곳이 없어 건너편 버스정류장에 가기 위해 높은 육교를 올라야 했다. 급한 마음에 ‘무단횡단’을 하려하지만 도로를 지나는 차량이 많아 쉽지 않아 보인다. 가끔 무단횡단하려는 사람이 눈에 띄지만 도로위에 차들이 빨리 달리고 있어 육교로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인근 아파트에 살고 있는 김막동(77)씨는 “이곳 주민 대다수가 노인이라 육교를 이용하는 것이 쉽지 않아 육교철거와 횡단보도, 신호등 설치를 10여년 넘게 경찰서와 전주시에 요구하고 있다”며 “육교 이용이 힘든 노인들이 무단횡단을 하고 있어 항상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이런 위험은 조만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전북지방경찰청은 교통심의위원회를 열고 용머리고개 육교 철거하고 인근에 신호등과 횡단보도 설치 등을 심의해 통과시켰다. 이는 지난달 22일 전주완산경찰서와 주민간담회에서 육교 철거와 신호등 설치 등을 건의했던 것을 김재원 전북지방경찰청장이 전향적으로 검토할 것을 주문했기 때문이다.

전주완산경찰서 담당자는 “교통심의위원회에서 육교 통행이 어려운 노인들의 무단횡단으로 발생할 위험이 높고 신호등과 횡단보도 설치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많다는 것을 감안해 논의했다”며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해 육교 철거 등을 심의 통과시켰고 전주시에 결과를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도로가 경사가 급한 곡선 길이라 시야확보 등이 어려운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최대한 안전 문제를 고려해 신호등과 횡단보도,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육교 철거와 관련해 도로교통안전공단 등과 협조해 주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적인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며 “해당 도로 인근 아파트 진출입로 시야확보가 어려운 점 등 교통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해당 구간 개선 공사가 시급하다”고 밝혔다./최홍욱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만원의 행복! 전북투어버스 타고 누려요
  •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포럼 2024: 생존을 넘어 번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