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폐염전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신청서가 접수됐다.
7일 동일티앤에스(주)는 고창군 고전리 일대 폐염전 99만㎡에 58MW규모의 태양광 발전 단지를 건립을 위한 허가 신청서를 지난 6일 전북도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동일티앤에스는 내년 하반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3MW규모 발전 단지 20개를 고창 폐염전 부지에 조성할 계획이다.
이미 폐염전 소유주인 삼양사측과 15년 임대 계약을 체결했으며,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위한 자체적인 경제적 타당성 검증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는 일단 산업부에 허가 주체가 도청 사무인지 여부에 대한 질의를 한 상태며 산자부 회신 결과를 토대로 허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산자부로부터 전북도 허가 사항인 것으로 확인되면 고창군 의견을 청취하고 한전에 연계 검토를 의뢰하는 등 관련 절차를 밟게 된다.
도 관계자는 “전기사업법에 의해 허가가 이뤄지더라도, 태양광 발전 단지 조성 공사를 위해서는 개발행위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등 개별법상의 인·허가 절차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업체가 추진 중인 58MW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가 조성되면 연간 2만 가구 이상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고창군 지역의 에너지 자립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일티앤에스 관계자는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사용하지 않은 폐염전 부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일각의 환경파괴 우려는 없다”며 “향후 신·재생융복합 지원사업과 스마트그리드, 전기차 실증사업 등 2차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
고창군 폐염전 부지(99만㎡)에 지난 6일 전북도에 사업 승인 신청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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