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잇고 사람이 빛내온 전라북도 소리의 위대한 유산이 2015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공연을 통해 새롭게 되살아난다.
전북의 대표적인 명창들과 소리꾼들이 대거 무대에 올라 흥보가 한바탕으로 관람객들에게 ‘제비가 물고 온 박씨’의 행운을 나누면서 소리축제의 화려한 막을 연다.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한 소리축제조직위원장이 출연진들과 어우러져 소박하지만 흥이 담긴 개막선언으로 축제의 문을 연다.
올해 개막공연은 국악의 위기, 판소리의 쇠락을 논하는 시점에서 대한민국의 대표적 문화유산으로 꼽히는 전라북도 소리의 오늘과 내일을 선보이면서 새로운 부흥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의미를 담은 만큼 출연하는 소리꾼들도 화려하다.
최승희, 조소녀, 김일구, 박양덕, 김수연, 조통달, 안숙선, 김영자, 조영자, 이난초, 송재영, 왕기철, 왕기석, 김학용, 배옥진, 박건, 이연정, 이충헌, 차복순, 김광오, 김세미, 최삼순, 박영순, 유재준, 천희심, 장문희, 문영주, 최경희, 최현주 등 우리 지역 대표적인 명창들이 흥겨운 판을 벌인다.
여기에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관현악단, 전북대 판소리전공(김춘숙, 김근효, 김성렬), 2014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공연 ‘청 Alive’팀, 클나무오케스트라, 2015 미스춘향 등 140여명이 대거 참여해 익살스럽고 코믹한 흥보가의 재미와 극적인 요소들이 다양한 장르의 예술장르가 얽히고 설키며 절정으로 치닫는다.
흡사 논스톱 퍼포먼스의 화려함과 흥분이 가득한 브라질 카니발을 연상시키듯 올해 소리축제 개막공연 역시 ‘정열의 소리 카니발’로 관객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고 간다.
박해정기자
우리 지역 소리꾼들 역량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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