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천년의 역사와 고귀한 문화유산을 담은 문이 다시 열렸다.
22일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선포식이 익산 미륵사지 석탑 남쪽 행사장에서 ‘백제 천년의 문을 열다’를 주제로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날 선포식은 전북도와 충남도, 익산시, 공주시, 부여군 등의 공동주최로 치러졌으며, 전북도와 익산시가 주관한 기념행사는 송하진 도지사와 안희정 충남도지사, 나선화 문화재청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독일.일본 등 한국주재공관과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등 지역주민과 관광객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유산 선포식과 기념행사가 열렸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날 “백제역사유적지구가 한국에서 12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 결정돼 백제문화유적이 인류문화의 탁월하고 보편적인 가치를 전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성과를 거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전북.충남 등 5개 지방자치단체 간 협업과 400만 전북?충남 도민의 염원 속에 이룬 세계유산 등재를 국내.외에 공식 전달하고 전 국민이 함께 기쁨을 나누는 화합과 축제의 장이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지난 10년간 다각도의 노력을 펼쳤고, 지난 7월 4일 독일 본에서 개최된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 등재를 최종 확정지었다.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현재 운영 중인 통합관리단이 내년부터 백제세계유산센터로 개편돼 문화유적의 체계적인 보존.관리가 가능해진다. 센터는 앞으로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 통합관광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세계적인 역사 문화의 관광 명소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윤동길기자
백제유적지구 세계유산 선포식, 익산 미륵사지 석탑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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