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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넘어올라” 추석 앞두고 방역당국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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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넘어올라” 추석 앞두고 방역당국 초비상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5.09.2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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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빅데이터 분석, 부안·순창군으로 확산 가능성 높아

추석명절을 앞두고 전북지역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부안군과 순창군 등 2개 지역에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손꼽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정부가 빅데이터 자료분석 기법으로 AI발생 위험도 검사를 실시한 결과, 호남지역 16개 시·군 중 순창군과 부안군 등 도내 2개 지역이 AI 확산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포함됐다.

22일 전북도와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전남 담양과 광주 북구에 있는 전통시장 내 가금판매소 2곳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H5N8)이 검출됐다. 지난 14일 전남 나주와 강진 오리농장에서 AI 의심축이 신고된 가운데 지난 18일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정부는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남지역에서 AI가 집중 발생할 조짐을 보이자 위기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는 등 AI 확산방지에 나섰다. 전남지역 대다수 시군이 AI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되면서 인접한 전북지역 시군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농식품부와 KT가 공동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 AI 확산위험도 모델’을 이용한 AI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전국 16개 시·군 66개 읍·면·동(기존 발생지역 제외) 중 도내에서는 부안군(줄포면)이 위험도가 높은 지역으로 분류됐고, 순창군(풍산면)은 보통지역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도는 순창군과 부안군, 정읍시 등 전남지역 시·군과 인접한 도내 시·군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예찰 인력을 긴급 보강했다. 순창군이 담양군과 경계가 맞닿아 있어 이동 경로를 타고 AI가 도내로 유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도 방역당국은 닭과 오리를 판매하는 도내 전통시장 76곳에 대해 일제 점검에 들어갔으며, 군산 금강호 주변과 고창 동림저수지 등 철새떼가 이동하는 주요 경로에 대한 예찰도 대폭 강화했다.

또한 귀성객이 많이 오가는 추석 연휴기간에도 쉬지 않고 ‘24시간 비상근무’ 체계에 들어가는 한편, 전주TG 등 도내 주요 고속도로 전광판을 이용해 방역의식 제고를 위한 홍보문구도 지속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전북은 지난해 1월 고창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로 고창과 부안, 정읍 등 60여개 농가의 닭과 오리 180여만마리에 이어 지난 4월에도 김제시에서 발생한 AI로 10여개 농가 닭 20여만마리가 매몰 처리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상태다.

한편 일각에서는 발생시점이 지난해와 비슷하고, 방역당국에서조차 잔존바이러스에 의한 재발일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어 상시·상재·토착화 논란이 또 다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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