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 중 도로에 떨어진 벼 수습·주인 찾아줘
지역주민을 위한 김제경찰서(서장 임상준) 봉남파출소 직원들의 세심한 배려가 눈길을 끌고 있다.
봉남파출소 은희석 소장(경감)과 이세철 경위는 지난 9일 오후 4시께 봉남면 초처로 주변을 순찰하던 중에 도로에 떨어져 있는 벼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약 100m 정도 길이의 한쪽 차선이 벼로 뒤 덮혀 있었다. 자칫 교통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급박한 상황이기도 했다.
은 소장 등을 이에 삽과 빗자루를 이용해 벼를 한쪽 가장자리로 모아두는 한편,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펼쳤다. 또 마을 이장단과 미곡처리장 관리자 등에게 직접 연락해 벼 주인을 수소문했다. 결국 3시간에 걸친 노력 끝에 주인과 연락을 하는데 성공했다.
1년 간의 노력을 결실인 소중한 벼를 찾은 주인은 “경찰관 덕분에 자식과도 같은 ‘벼’를 다시 찾을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은희석 소장은 “앞으로도 효과적인 치안활동을 물론이고, 주민을 위하고, 주민과 함께하는 경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충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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