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인생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전북을 평생 기억할 것입니다”
지난 9개월 동안 전북치안을 책임져왔던 홍성삼(52) 전북경찰청장이 21일 퇴임식을 갖고, 30여년의 경찰생활을 마무리했다.
이날 오전 전북경찰청 1층 대강당에서 홍성삼 청장의 퇴임식이 개최됐다. 이날 퇴임식은 의식과 형식이 과감히 생략됐다.
클래식 기타 연주와 색소폰 공연으로 시작된 퇴임식은 전북청장으로서의 아름다운 여정을 담은 영상물 상영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영상물이 끝난 뒤에는 뜨거운 전직원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지기도 했다. 특히 퇴임사를 대신해 마련된 직원들과의 고별토크쇼는 눈길을 끌었다.
홍 청장은 퇴임식에 앞서 기자실을 방문, 출입기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고마움을 표시하는 한편, 언론인으로서의 역할에 더욱 충실히 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또 전북경찰의 치안정책에 적극 협조해준 도민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도 표시했다.
홍성삼 청장은 지난해 12월 4일 부임한 이후 스마트 경찰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정보화 사회의 변화에 걸맞는 경찰상을 구축하는데 집중했다. SMART는 경찰 혼(Soul) 확립, 사명(Mission) 정립, 적응(Adapt), 현장 리셋(Reset) 강화, 기술(Technic) 활용 선진화 등 5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
그 결과 2015년 치안성과평과에서도 체감안전도 전국 1위, 치안고객만족도 전국 1위, 4대 사회악활동평가 전국 1위, 5대 범죄 및 절도 검거율 전국 1위 등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홍 청장은 경찰 내부망에 게재한 퇴임사를 통해 “그 동안 저와 함께 달려와 준 5000명의 전북경찰 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전북청장으로 지낸 시간들을 경찰인생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보람된 기간으로 평생 기억할 것이며, 영원히 대한민국 경찰로 남을 것이다”고 퇴임 소감을 밝혔다. 또 “앞으로도 도민들이 안심하고 평온하게 생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홍성삼 전북경찰청장은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 상임위원으로 제2의 공직생활을 시작한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