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412명의 응시, 메르스 위험군 자택방문시험 사전 신청
전북도는 27일 전국 16개 시·도에서 동시에 치러지는 공무원 임용시험을 당초 예정대로 진행하되, 자가격리 등 메르스 관리대상자들에 대해서는 자택방문시험을 실시하기로 했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생명과학고 등 도내 15개 학교에서 1만412명의 응시생이 참여하는 제2회 전북지방공무원 임용 필기시험이 치러질 예정이다.
이미 공무원 시험이 치러진 서울시의 경우 일부 응시자들이 메르스 감염을 우려해 시험을 포기하거나, 격리대상자가 응시장을 찾으면서 시험을 연장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하지만 전북지역 메르스 확산추세가 뚜렷한 진정국면을 보임에 따라 당초 계획대로 27일 오전 10시부터 도내 15개 학교에서 공무원 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도는 응시생들이 안전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시험실시 전후로 방역소독을 강화하고, 간호요원과 구급차를 시험장에 배치하기로 했다.
시험당일에는 일회용 마스크와 N95마스크, 손소독제, 체온계 등 방역물품을 사전에 비치해 미처 준비하지 못한 수험생과 시험관리 인력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메르스 위험대상자(확진자·의심환자·자가격리자)에 대해서는 사전 신청을 받아 자택방문시험을 허용할 계획이며, 의심환자를 위한 예비시험실도 추가로 확보했다.
도내 자가격리자는 27명이며, 의심환자는 없는 상황인 탓인지 현재까지 자택방문시험을 신청한 응시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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