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출시 40대 연고없는 전북에 5천만원 기탁
도내지역에 특별한 연고가 없는 경상도 출신 40대가 전북사회복지기관을 통해 5천만원이란 거액의 성금을 불우이웃 돕기에 써달라며 기탁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기도 남양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경상도 출신 최모(48)씨로 알려졌으나 자신의 정확한 신분은 숨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사랑의 열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상도 출신이라고만 밝힌 최씨가 모금회측에 5천만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송금해 왔다고 밝혔다.
모금회측은 이에앞서 지난 24일 최씨가 전화를 걸어와 ??남양주시에 거주하는 사람인데 내일 이웃돕기 성금을 송금할 계획이니, 은행 계좌번호를 알려 달라??고 문의한뒤 25일 성금을 송금해 왔다고 전했다.
박완수 사무처장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는 감사 전화와 함께 기부취지를 묻자 ??경상도 사람인데 수도권에 살면서 전라도와 특별한 인연은 없지만 평소 무언가를 하고 싶었다. 힘들게 마련한 돈이니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전화를 끊었다고 밝혔다.
전북 공동모금회를 통해 이날 최씨가 기부한 5천만원은 1999년 전북모금회 발족이래 기업인을 제외하고 개인기부액으로는 역대 최고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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