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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메르스 이번주 고비…추가 환자발생 없으면 진정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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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메르스 이번주 고비…추가 환자발생 없으면 진정국면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5.06.09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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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과 14번 환자 통한 감염자 주춤…수도권 병원 추가 발생 변수

이번 주가 전북지역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확산 여부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도내에서는 순창(4일)과 김제(7일) 지역에서 메르스 확진자 2명이 발생한 가운데 바이러스 잠복기(최대 14일)를 감안할 때 주말을 기점으로 확산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북지역 메르스 확진자 2명을 포함해 총 609명(병원 7명, 자가 516명, 능동 86명)이 집중 관리를 받고 있다.

지난 8일 626명에서 609명으로 감소한 것은 실질적인 관리대상 감소보다는 50대 남성 확진자가 나온 김제지역에서 41명이 중복집계 되고, 1명이 능동감시에서 해제됐다.

따라서 도내 메르스 관리대상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추가 통보한 17명과 순창지역의 자발적 신고자 8명 등 총 25명이 늘어났다.

현재 병원격리 환자 7명 중 실제로 도내 국가지정격리병상에 입원 중인 환자는 순창의 70대 여성과 김제의 50대 남성 등 확진자 2명을 비롯, 군산의 의심환자 1명 등 총 3명 뿐이다.

나머지 4명은 주소지가 전북이지만, 타 지역에서 사례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시군별로는 확진환자가 나온 김제 330명(병원 1명, 자가 329명)으로 가장 많았고, 순창 210명(자가 143명, 능동 67명), 전주 26명, 군산 20명, 남원 8명, 익산 5명, 장수 3명, 무주와 부안 각 2명, 정읍과 임실, 고창 등 각 1명씩이 보건당국의 방역체계에서 관리되고 있다.

완주와 진안 등 2개 지역에서는 아직 메르스 관리대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날 도내에서 첫 번째 능동감시자 1명이 해제되면서 오는 주말을 기점으로 확산속도가 한풀 꺾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4일과 7일 순창과 김제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540여명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가 이뤄진 가운데 현재까지 추가적인 감염 및 의심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메르스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는 14일로 이번 주말까지 추가적인 감염환자가 도내에서 발생하지 않는다면 확산사태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순창의 70대 여성이 경기도 평택성모병원에서 최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 가운데 평택성모병원에서 발생된 추가 환자가 없어 1차 유행이 종식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김제 50대 남성 확진자를 감염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14번 환자의 경우 오는 12일로 최대잠복기가 다가오고, 3차 감염자 수도 확연하게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도 보건당국은 이번 주말을 최대 고비로 보고 있다.

하지만 국내 최대 규모인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한 수도권 3개 병원에서 추가적인 메르스 환자가 나오면서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 등 수도권 대형병원을 이용하는 도민들이 적지 않아 이번에 추가로 환자가 발생한 수도권 대형병원에서 도민들의 추가 접촉 사실이 확인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메르스 환자와 직·간접 접촉자를 비롯해 포괄적으로 확대해 격리 등의 관리에 나서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추가적인 의심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만큼 도민들이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의심증세 발생시 즉각적인 신고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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