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수영의 희망’ 임수영(김제여중 2년)의 ‘무한 질주’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임수영은 23일 울산에서 끝난 제79회 동아 수영대회 여중부 평영 50m와 100m 두 종목을 휩쓸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임수영은 평영 100m 결승에서 1분11초76의 기록으로 서울 이유진(1분13초84·구룡중)과 경기 이은지(1분14초29·장자중)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어 임수영은 자신의 주종목인 평영 50m에서도 33초54로 3년 전 김달은이 세운 33초79의 대회기록을 단번에 갈아 치우며 정상에 올랐다.
사실 임수영의 금물살 행진은 이미 초등학교 때부터 예견됐던 일. 임수영은 충북 소년체전에 출전해 여초부 평영 100m와 50m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따낸데 이어 혼계영 200m에서도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 대회 3관왕에 오르면서 수영계 안팎으로부터 서서히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이어 중학교 진학 후 첫 출전한 작년 소년체전에서도 임수영의 진가가 발휘됐다.
임수영은 저학년이라는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여중부 평영 50m에서 33초04의 기록으로 금메달 1개와 평영 100m에서 은메달 1개 등을 전북선수단에 선사하기도 했다.
이름이 ‘수영’이라 별명도 수영이고 취미도 수영이라는 임수영의 장점은 172㎝의 체격조건과 뛰어난 어깨 힘, 그리고 물살을 가르는 킥과 풀 동작. 이런 장점을 최대한 살린다면 임수영이 장차 한국 여자수영을 이끌 주역이 될 것이라고 수영계는 전망하고 있다. 소장환기자
<동아 수영대회 도내 입상 선수>
◎1위
김지훈(전주시청), 남일반 개인혼영 400m, 4분41초14
임수영(김제여중2), 여중부 평영 50m, 33초54(대회신기록)
진근민(전북체고3), 남고부 평영 50m, 30초32(대회신기록)
임수영(김제여중2), 여중부 평영 100m, 1분11초76
진근민(전북체고3), 남고부 평영 100m, 1분06초20
김지훈(전주시청), 남일반 평영 200m, 2분22초71
◎2위
최윤지-탁미연-조아라-김진주(체고2), 여고 혼계영 400m, 4분26초37
김우선(김제중앙초4), 여자 유년부 배영 100m, 1분21초22
이소진(고창남초6), 여자초등부 접영 200m, 2분35초63
조아라(전북체고2), 여고부 접영 200m, 2분17초67
권한얼(전북체고3), 남고부 접영 50m, 26초46
장현지(전북체고1), 여고부 접영 50m, 28초74
탁미연(전북체고3), 여고부 평영 100m, 1분13초21
조우리(전주시청), 남일반 자유형 200m, 1분57초19
조아라-김진주-장현지-김초아(체고2), 여고 계영 400m, 4분01초74
김진주(전북체고3), 여고부 자유형 50m, 27초12
유승호(전주시청), 남일반 자유형 50m, 24초41
◎3위
유승호-김지훈-조우리-최진건(전주시),남일 혼계영 400m, 4분02초71
최진건-유승호-조우리-김지훈(전주시),남일 계영 800m, 8분06초94
탁미연(전북체고3), 여고부 평영 200m, 2분35초34
유승호-최진건-조우리-김지훈(전주시), 남일 계영 400m, 3분39초89
조아라(전북체고2), 여고부 접영 100m, 1분02초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