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통문화사랑모임(이사장 이동엽)이 농림부가 주관하는 농소정협력사업에 선정돼 도내 8개 농촌마을과 협력사업을 펼친다.
24일 오후 2시 전주한옥생활체험관에서 펼쳐진 ‘농소정사업 참여마을 간담회’에는 마을 대표자, 송태호(정읍시 농업정책과), 이성태(전북도 농업정책과), 한형순(완주군 농업기술센터)씨 등 관계공무원과 전북도의원,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일정을 논의, 본격적인 사업의 출발을 알렸다.
선정된 농촌마을 8곳은 남원매동, 순창구미, 진안가막, 진안능길, 임실성수, 완주학동, 정읍회룡, 정읍산호수 등으로 오는 11월까지 도시와 농촌을 이어주는 교류사업을 전개한다. 마을의 특징과 문화상품 등을 고려해 시기와 테마를 결정하고, 체험프로그램 진행의 노하우를 마을대표 및 주민과 함께 공유·구성하는 식이다.
다음달 26일은 순창 동계면 구미리에서 ‘섬진강 차향기 가득한 마을로의 초대’가, 6월 23일은 임실 성수면 성수리에서 ‘숲속 마을 산소리’와 ‘물소리 작은음악회’ 등의 프로그램이 예정됐다. 또 10월 중 완주 학동마을에서는 콩 수확시기와 맞물려 마을공동장터를 열 계획이다.
이동엽 이사장은 “한미FTA로 어려움을 겪게 된 농촌을 살릴 수 있는 길은 문화”라면서 “도민에게 농촌과 농업에 대한 가치를 심어주는 공익적 활동을 병행하며, 마을의 문화적 가치를 존중하고, 활력 넘치는 마을을 만드는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사업설명과 협약증 수여, 특강 등으로 이뤄졌다. 김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