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등교시각 늦추기 후속 조치로 ‘아침이 행복한 교실’을 추진한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일선 초·중·고등학교의 공모를 받아 내달부터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한 아침이 행복한 교실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등교시각 늦추기를 시행한 후속조치로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가편한 아침 건강식과 아침 활동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기 위함이라는 것.
‘아침이 행복한 교실’은 이른 등교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아침 간편식을 제공하는 한편 희망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독서, 체력증진교실 등 각종 아침활동을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도교육청은 이른 등교 학생의 규모에 따라 1교당 100만원에서 300만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전체 학생의 8.3% 가량이 정해진 등교시각보다 30분 일찍 등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고등학생이 9.5%로 가장 많다고 밝혔다.
또 맞벌이 가정 및 농산촌지역 등의 이른 등교 학생들을 위해 학교 실정에 맞게 특별실 개방(도서실, 컴퓨터실 등), 아침활동(아침독서, 아침운동, 악기연주 등)을 일선 학교에 당부하고 있다.
등교시각 늦추기는 지난해 10월 이후 시작되어 교육공동체의 의견수렴을 통해 점차적으로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다.
초등학교의 경우 401개교(96.6%)가 8시 40분 이후에 등교하고 있고, 8시 50분에 등교하는 초등학교도 288개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교의 경우 196개교(93.8%)가 8시 40분 이후에 등교하고 있으며, 고등학교는 123개교(92.5%)가 8시 30분 이후에 등교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한 아침 건강식과 아침 활동 프로그램 운영 지원으로 아침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복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