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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관광개발 주도권 인천 선점…새만금 투자유치 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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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관광개발 주도권 인천 선점…새만금 투자유치 답보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5.04.22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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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충남, 전북, 전남 등 대중국 겨냥, 너도나도 개발

서해안벨트 4개 시도가 너도나도 대규모 관광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새만금 관광개발 투자자 확보에 매번 실패하면서 주도권 경쟁에서 밀려날 위기감마저 고조되고 있다.

특히 새만금 관광산업의 투자자 확보 실패는 신공항 건설과 속도감 있는 내부개발 추진에도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어 경쟁시도와 차별화된 전북만의 특화전략이 요구된다.

새만금 개발계획의 핵심은 관광·레저산업이다. 새만금MP상 관광산업은 선도사업의 지위를 항상 유지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투자와 개발은 터덕거리고 있다.

그 동안 통합개발과 분산개발 등 다각도로 추진됐지만 투자자 확보에 매번 실패했다.

실제로 새만금 방조제를 찾은 관광객은 개통 첫해인 2010년 854만 명이 다녀갔으나 이후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면서 2012년 486만 명, 2014년(11월 기준) 418만명으로 급감했다.

더 이상 세계 최장의 방조제라는 상품만을 팔아서는 관광객 증대효과를 기대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직면했다.

지난 2012년을 기준으로 새만금 방조제 내측의 65% 가량의 땅이 모습을 드러난 상태다.

새만금 방조제 내측의 전체 매립계획 면적 283㎢ 중 183.7㎢의 면적이 바닷물에서 땅으로 변한 것인데 서울 여의도 섬(8.4㎢) 22개를 채울 수 있을 정도의 광활한 면적이다.

이에 전북도는 지난 2012년 전국 공모를 통해 8개의 아이디어를 접수 받는 등 방조제 이외의 추가 관광상품과 행사를 추진했지만 단발성 이벤트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역부족이었다.

새만금 볼거리 제공을 위해 새만금 아리울 스토리 공연이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해 122회 공연에 1만545명의 관람객이 찾는데 머물면서 객석점유율 47.2%로 매우 저조했다.

새만금 관광개발의 대표적인 상품이었던 고군산 국제해양관광지 개발사업은 사업추진 17년만인 2014년 8월 경제자유구역 해제와 함께 백지화됐다.

지난 2009년 미국 패더럴디벨롭먼트사와 옴니홀딩스그룹, 무사그룹 및 윈저캐피탈사 등과 구체적인 투자논의가 진행되는 듯했으나 사업성 부족으로 최종 투자로 이어지지 못했다.

새만금 관광단지(부안쪽)와 게이트웨이 등 다른 관광개발 사업도 여전히 터덕거리고 있다.

정부가 오는 6월말까지 신규 카지노 복합리조트 2곳을 조성할 계획인 가운데 새만금은 이번에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관광개발은 초기투자 비용이 막대해 땅값이 저렴해야지만, 고군산군도 일대는 10배 이상 폭등했고, 나머지 지역도 매립비용 등이 포함돼 인천 등과 경쟁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국제공항 인프라조차 확보되지 못해 투자자들이 선뜻 나서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인천은 21일 모히건선과 총 50억 달러(5조4000억원) 규모의 ‘인천국제공항 IBC-Ⅱ지역 복합리조트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국내외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도의 한 관계자는 “인천 영종도 등은 세계적인 수준의 공항과 수도권 접근성 등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며 “먼저 시작한 새만금은 개발속도에서도 뒤처지고 있어 새만금 관광개발 국내외 투자자 확보에 더욱 어려움을 줄까 걱정스러운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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