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정보전산원이 운영하는 ‘UIDC(University Internet Data Center)’가 전국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북대 정보전산원은 4일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1박2일로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교육전산망(KREN)협의회 총회에서 참석자들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전산망협의회 총회는 국내 350개 대학에 구축된 교육·연구용 전산망을 운영하는 관계자들이 참석한 회의로 전국의 최우수 사례를 뽑아 벤치마킹하는 기회로 삼고, 최우수 운영기관에는 상금 50만원도 주어진다. 이 자리에서 전북대 정보전산원의 UIDC 운영사례가 전국 대학 가운데 가장 최우수 사례로 뽑혔다.
전북대의 UIDC는 기업에서 상용화된 IDC를 대학실정에 맞게 벤치마킹한 것으로 지난 2005년 11평 규모의 공간에서 6대의 서버로 시작했다. 현재는 공간도 30평 규모로 커지고 관리 서버도 55대로 늘어났다.
또한 전북대 UIDC는 향후 400대까지 관리 서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단과대학이나 교수, 연구기관의 홈페이지를 통합관리하는 웹호스팅의 차원을 넘어 전산망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콜센터(헬프데스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북대 정보전산원장 김용성 교수는 “현재의 IDC 수준이 ‘서버 호텔’ 또는 ‘서버 아파트’라면 앞으로는 각종 장애에 대해 진단과 처방까지 내릴 수 있는 ‘서버 종합병원’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팔규 정보운영부장도 “일전에 취업정보 서버가 해커들의 경유지가 된 적이 있었는데, UIDC에 입주한 이후에는 해킹 걱정도 사라졌다”면서 “전북대 UIDC는 4단계 입체보안을 통해 입주해 있는 서버들의 데이터들을 철통같이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북대 UIDC 관계자들은 상금으로 받은 50만원을 대학발전기금으로 내놨다. 글·사진=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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