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위가(위원장 임영택)는 20일 부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기획감사실을 시작으로 집행부에 대한 행정감사를 시작하고 첫날부터 송곳 질문으로 집행부를 긴장시켰다.
김복남 의원(가선거구)은 “시정연구원을 각 분야별로 명성 높은 사회 지도층으로 외부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는데 성과가 별로 없다”며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운영해서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영자 의원(비례)은 “특화작목 육성으로 120억의 예산을 투입했는데 한 건도 지평선 브랜드로 선정되지 못하는 등 성과가 없다”며 “공약사업에 헛돈을 쓰고 있는 상태인데 또 딸기, 토마토를 특화작목으로 육성한다며 헛돈을 쓰려고 한다”고 질타했다.
김윤진 의원(가선거구)은 “10개 전국대회를 유치했지만 실질적으로 전라북도 대회 수준”이라며 “참가 선수들이 김제에서 숙식하며 지역경제에 도움이 돼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실정이어서 충분한 지원없이 공약한다는 것은 공수표를 날리는 것과 같다”고 힐난했다.
백창민 의원(나선거구)은 “시정연구원 자문위원 구성을 보면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분은 없다”며 “어떤 분야의 전문가일지는 모르지만 실질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상황에서 서류로만 자문을 구하는 것이 얼마나 김제시 발전에 도움이 되겠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서백현 의원(나선거구)은 “예산 미확보로 사업지연시 시민들 불편이 커 담당 과장들이 의지를 가지고 설득력있게 준비를 해야한다”며 “동부분소 농기계 임대사업소처럼 사업성이 없는 것은 과감하게 포기하라”고 주문했다.
온주현 의원(나선거구)은 “공약사업에 낭비되는 예산이 많은 실정으로 무리하게 계속 추진하지 말고 포기할 것은 빨리 포기하라”며 “벼대체작목 확대지원사업과 지평선한우명품화사업에 대해 추진하지 않았을 때와 공약사업 전과 후의 효과를 자료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박두기 의원(다선거구)은 “관내 말 사육 농가에서 운영하는 승마장과 기전대학에서 운영하는 승마장은 시설면에서도 엄청난 차이가 있어 자칫 잘못하면 농가를 죽일 수 있다”며 “시에서 지원해 학교 재산을 증식시키지 말고 지원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진우 의원(다선거구)은 “고품질쌀생산 기반구축과 관련해 육묘장 우량종자 채종포사업을 많이 지원하고 있는데 사후관리가 전혀 안 되고 있다”며 “막대한 예산을 지원하고 관리감독을 안 하면 지원을 안 한만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병철 의원(라선거구)은 “FTA 뿐만 아니라 내년부터 쌀 수입이 자유화되고 쌀 소비는 줄어드는 상황에서 김제 농업이 살 수 있도록 로드맵을 잘 작성해야 한다”며 “쌀산업이 1차 산업으로만 생각한다면 한계가 있다며 쌀 가공 식품 등을 개발해야 한다”고 방행을 제시했다.
김영자 의원(비례)의원은 “행정절차 미승인 사업 9건에 2억원 가량의 예산에 편성됐다”며 “심도있게 검토해 예산을 편성하라”고 쓴소리를 내놓았다.
임영택 위원장은 “대체작목 공약사업 중 콩 같은 작물은 올해 가격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며 “품목을 바꾸지 말고 집중육성하고 또한 판매까지도 검토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제=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