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육(돼지고기) 선물상품이 이르면 연내 상장된다. 돈육선물이 상장될 경우 국내 최초의 농축수산물 선물상품이 된다.
금융감독위원회와 증권선물거래소는 28일 축산발전협의회와 축협조합 등 축산업계가 돈육선물 상장을 요청해와 TF팀을 꾸려 신규 상장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추진중인 돈육선물상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기초자산은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돈육대표가격이다.
돈육대표가격은 전국 11개 도매시장에서 2일간 거래된 돈육거래금액을 중량(kg)으로 나눈 가격인 도체중량가중평균가격을 말하며 현재 축산물등급판정소에서 산출해 공시하고 있다.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돈육물량은 연간 7000억원(일평균 25억원) 수준이다.
돈육선물의 거래단위는 3000kg이며, 상장 6개월 후 혹은 분기단위로 현금결제하면 된다.
우리나라의 돈육 생산규모는 전체 축산업 생산액의 3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금감위는 "돈육선물은 가격변동 위험에 노출돼 있는 양돈농가와 돈육가공업체에게 효과적인 위험관리 수단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일반투자자들에게는 다양한 선물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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