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음악이 어울리는 계절 가을을 맞이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들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음악과 영화의 만남’을 마련했다.
5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 따르면 10월 ‘힐링무비데이’ 영화로 ‘벤다 빌릴리’와 ‘환타스틱 모던가야그머’, ‘안녕?! 오케스트라’, ‘두레소리’ 등을 매주 화요일 오후 2시와 5시에 무료 상영한다.
‘벤다 빌릴리’는 프랑스의 음악 취재기자 리노드 바렛과 플로렝 드 라 툴라예가 콩고에서 우연히 만난 거리의 아티스트 ‘벤다 빌릴리’의 음악을 듣고 단숨에 매료돼 ‘벤다 빌릴리’를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시키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제7회 제천 국제음악영화제 ‘한국음악영화의 오늘’ 부문에 초청되었던 음악 다큐멘터리 ‘환타스틱 모던가야그머’는 가야금 싱어송라이터 정민아가 2집 음반 작곡에 영감을 얻기 위해 2009년 여름 14박 15일간의 전국 버스킹 투어 과정을 여과 없이 카메라에 담았다.
‘모던가야그머’는 퓨전 국악을 한다는 의미의 ‘모던(Modern)'에 가야금 연주자를 영어 식으로 바꾼 ’가야그머‘를 합쳐 만든 신조어이다.
‘안녕?! 오케스트라’는 어린 시절 미국에서 차별을 온몸으로 받아야 했던 리처드 용재 오닐이 자신과 같은 상처를 안고 있는 단원들을 만나 지휘자이자 멘토로서 아이들과 콘서트를 준비해가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2012년 말 MBC를 통해 4부작 다큐멘터리로 방송돼 한국 프로그램으로는 최초로 TV방송계의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불리는 에미상 시상식의 예술 프로그램 결선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다.
한국영화계에 새로운 음악영화로 뜨거운 지지와 응원을 받은 영화 ‘두레소리’는 국립전통예술고 합창단의 창단 실화를 그리고 있다. 입시 지옥이라고 불리는 국내 교육의 현실과 학생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 고민이 잘 그려져 있다.
한국의 장단에 타악기와 서양 악기의 음색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음악을 선보이며 국악과 합창의 이색적인 조화로 감동을 전하는 음악 영화이자 성장 영화이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홈페이지http://theque.jiff.or.kr나 231-3377(내선 1번)로 문의하면 된다.
박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