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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 '절반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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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 '절반의 성공'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4.09.02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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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의 성공. 전북 미술인들의 축제인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이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1일 막을 내렸다. 반면 미술품 판매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매매활성화 방안을 과제로 남겼다.

올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의 가장 큰 특징은 지난 10년간 행사를 진행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소리문화의전당을 벗어나 전북예술회관으로 옮기고 풍남문광장과 한옥마을까지 확장해 관광객까지 적극 끌어들인 점이다.

1일 전북미협에 따르면 행사기간 합산해 1000여명에 그쳤던 예년과 달리 하루 관객 1500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홍보 부족을 말끔히 해결하고 ‘릴레이 스탬프 찍기’가 시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풍남문 광장에 젊은 작가들의 작업 부스를 설치해 시민들에게 미술을 가깝게 느낄 수 있게 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축제로서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와 달리 미술품 거래는 기대에 못 미쳐 매매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다음 과제로 남았다.

강신동 전북미협회장은 “컬렉터 확보가 미진했던 것이 사실이다”며 “컬렉터들이 미리 거래가 가능한 ‘pre-open’ 시스템 도입과 기업의 메세나 확보를 시도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축제의 초석은 다졌으나 일회성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본다”며 “지속적인 지원으로 문화를 즐기는 사회적 저변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근래 드물게 원로 작가부터 전공 대학생까지 도내 미술인이 한 자리에 모인 나우아트페스티벌 개막식에서 박남재 화백은 “이렇게 우리 미술인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 서니 감회가 깊다”고 말문을 연 뒤 “지금까지 없었던 일이 벌어진 게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또 “예술이 죽어 있는 상황에서 이 행사가 미술에 대한 관심을 높여 예술가에게 최소한 작업할 힘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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