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적벽가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 쓴 새 책이 나왔다.
12일 전주문화재단(이사장 이용숙)에 따르면 전주문화발간 사업의 일환으로 ‘판소리 깊이듣기 - 적벽가(저자 전성옥)’를 펴냈다.
‘적벽가’는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유독 한문체나 한시 등으로 짜인 대목이 많아 판소리 전승자나 청중 모두에게 어렵게 여겨지는 작품으로 이번에 발간된 책은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저자의 ‘소리풀이’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저자 전성옥(54)은 연합뉴스 기자로 활동하면서 판소리에 심취해 이미 ‘역주본 춘향가’와 ‘판소리 기행’ 등과 같은 판소리 관련 저서를 쓴 바 있다.
저자는 ‘적벽가’ 중 가장 길고 짜임새가 있다는 평을 받는 박동진 명창의 ‘1974년판 적벽가 완창음반’ 사설을 중심텍스트로 삼아 이를 23개 대목으로 나누고 나눈 순서에 따라 사설과 주석을 달았다.
또한 각 대목마다 ‘소리풀이’란 항목을 두어 판소리 어법(語法)과 미감(美感) 등 판소리 고유의 예술성을 설명하는데 집중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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