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9 17:48 (월)
월담 권영도 특별전 개최
상태바
월담 권영도 특별전 개최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4.06.29 15: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음달 5일부터 동이미술관

평생을 전주 지역 향토 작가로 문화 사업에 헌신해 온 월담 권영도 선생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27일 동이미술관에 따르면 ‘월담 권영도, 예술 인생 展’을 다음달 5일부터 8월31일까지 전주 르윈호텔(前 코아리베라호텔) 내 동이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개막식은 다음달 5일 오후 3시에 있으며 전시설명과 더불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전주지역의 대표적 향토작가인 월담 권영도(月潭 權寧燾, 1915~2004)의 서예· 문인화 작품을 통해 그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월담은 경북 안동에서 출생, 10세 때 전북 정읍으로 옮겨 서당에 다니던 중 15세 때 담당 송우용(澹堂 宋友用) 선생으로부터 붓 잡는 법을 배우기 시작해 해강 김규진(海岡 金圭鎭) 선생에게서 사군자를 익혔다.

월담은 생을 마감할 때까지 붓을 놓아본 적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작품들을 남겼으며 특히 박진감 넘치는 필치로 일가를 이루어 서예계에서 독창적 위치를 굳혀왔다.

완당서체연구회장, 서울미술제 초대심사위원, 대한난죽묵화 지도위원 등을 역임했던 그는 1974년 전주 지역 최초의 미술관인 ‘월담미술관’을 개관하고 추사(秋史)의 서첩을 비롯한 동양화 6대가의 작품 수백 점의 미술품을 소장·전시해 지역 내 미술애호가들의 안목을 크게 높였다.

특히 당시에 전시장이 없어 애태우는 젊은 화가들을 위해 자신의 미술관과 화랑을 대여하는 등 지방화단과 미술발전에도 기여한 공로가 적지 않았다.

평생을 전주지역 향토작가로 지내면서 문화사 업에 헌신해 온 월담은 1993년 제13회 전북도민 문화장을 수상한 바 있다.

월담 권영도의 서예·문인화 작품 60여점이 전시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진정으로 예술을 사랑한 그의 활력 있고 자유분방한 독창적 운필의 묘를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와 연계해 진행되는 체험프로그램 ‘전서(篆書)를 아시나요?’는 초보자도 쉽고 재미있게 붓글씨를 경험해볼 수 있다.

특히 여름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에게 전서체로 쓴 사자성어를 통해 독특한 자형에 담긴 한자의 생성원리는 물론 삶의 지혜를 전달하는 유익한 활동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283-8887.

박해정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