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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잃은 전주사대부 후예들의 삶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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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잃은 전주사대부 후예들의 삶 추적
  • 박해정 기자
  • 승인 2014.06.19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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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진 장편소설‘모악산’ 출간

하루아침에 영지를 잃은 전주사대부 후예들의 삶의 추적한 소설이 나왔다.

김태진 장편소설 ‘모악산(도서출판 푸른향기)’은 500년 왕조와 봉건이 무너진 조선 말기부터 6.25전쟁까지 김 참판 일가와 이 진사 집안에 얽힌 기막힌 인연을 그렸다.

풍요로운 선비의 고장에 불어 닥친 동학혁명과 천지개벽의 회오리는 전주에 뿌리를 내리고 살던 두 집안의 문중을 무너뜨리고 하루아침에 평민으로 전락시켰다.

엄청난 역사의 격랑 속으로 함몰되면서도 삶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는 전주사대부 후예들의 이야기가 액자소설인 ‘갑오국’과 소설의 주인공인 소년 금아의 시선으로 엮이며 한 편의 대하드라마처럼 생생하게 펼쳐진다.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이기도 한 이 소설은 단지 몰락한 양반의 가족사로 끝나지 않는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억울하게 아버지를 잃고도 슬픔을 억누른 채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 나가야 했던 한 소년의 의지에 관한 이야기이고며 자신의 뿌리를 찾고자 하는 핏줄의 이야기이다.

전쟁의 산 증인을 잃어가는 이 시대에 금아가 목격하고 겪어낸 전쟁의 참상은 귀중한 자료가 될 뿐만 아니라 어두운 시절을 함께 지나오며 서로 기대고 보듬을 수밖에 없었던 혈육의 정은 가족 해체의 시대에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기게 해줄 것이다.

오랫동안 전주시의 표상이요, 효행의 상징으로 전주시민의 사랑을 받았던 충효서원과 효자비각이 피치 못할 사정으로 임실로 옮겨졌다. 저자는 이번 기회에 귀중한 문화재 효자비각이 제자리를 찾아 문화도시 전주시의 긍지를 더욱 빛내고 효행을 널리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소설 ‘모악산’에 담았다.

더불어 전주의 사대부 반가는 이곳 특유의 양반문화가 융성했던 고장으로, 우리의 궁중문화, 서민문화와 더불어 우아하고 품위 있는 전통관습이나 예의범절 등 진정한 양반문화가 복원되고 꽃피우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담고 있다. 656쪽 1만6500원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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