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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인사시스템 손질 범위‘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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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인사시스템 손질 범위‘촉각’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4.06.1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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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BSC 성과관리제도 등 전주시식 시스템 변화 전망

전북도청 공직사회는 민선6기 출범이후 인사시스템 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정기인사에서 승진인사 폭을 최소화 했고, 55년생을 중심으로 명예퇴직이 줄을 잇고 있어 민선6기 출범이후 7~8월께 단행될 인사규모는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승진인사를 점치는 시각도 있다.

이 때문에 도청 공직사회는 송 당선자가 현재의 인사시스템을 어떤 형태로 변형할지에 촉각을 모으고 있다.

송 당선자는 9일 BSC성과관리시스템을 포함한 인사시스템 변경과 관련, “공무원 노조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이지만, 가능하면 직원들이 만족하는 방향을 갈 것이다”고 밝혔다.

일단, 민선6기 도정의 인사시스템 손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시스템은 단체장의 인력운용 스타일이 반영될 수밖에 없어 도청 공무원들은 전주시의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북도는 BSC성과관리제도 인사 전반에 적용하고 있지만 전주시의 경우 성과급 지급의 제한적인 범위에서 활용하고 있다.

도는 연초 목표치를 설정해 달성여부에 따른 부서평가와 개인직무평가, 조정평가 등 3단계의 종합적인 BSC성과관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미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우수사례로 평가받으면서 지난 8년간 자리를 확고히 굳힌 상태다.

하지만 전주시는 BSC평가 결과를 부서평가에 따른 성과급 지급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승진 등의 인사시스템에 BSC평가 결과는 반영하지 않고, 과거의 근무평정 시스템을 운용 중이다.

BSC는 부서장 중심의 근평제도로 공무원 줄세우기식의 인사 부작용 차단과 경쟁과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위해 대안으로 도입된 제도이나, 도청 내부에서도 반발이 없는 것도 아니다.

도의 한 관계자는 “BSC평가제도는 공직업무의 특성상 개량화 된 평가지표로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지만, 현 단계에서는 상당부분 정착화 됐다”며 “근평제도는 자칫 업무능력과 성과 보다는 연공서열 위주의 과거의 인사제도로 회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도청 공무원들의 BSC평가제도에 대한 만족도는 지난 2008년 63.9%에서 지난해 69.8%로 매우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연공서열이 높은 공무원을 중심으로 BSC평가제도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 송 당선자가 도의 인사시스템을 어떤 식으로 변화를 가져올지는 지켜봐야 할 상황이지만, 김완주 현 지사와 인사 스타일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게 도 공무원들의 전반적인 인식이다.

도의 한 고위 관계자는 “김완주 지사는 업무력와 성과 중심의 인사를 단행했지만, 송 당선자의 경우 평소 일은 사람보다 조직이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업무와 연공서열을 균형있게 조합한 인사를 단행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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