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AI발생농장 오리새끼 도내 5만5000여마리 반입... 도, 긴급방역체제 돌입
최근 7번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충남 천안 H 농장에서 부화된 오리병아리가 도내지역에도 입식된 것으로 확인돼 전북도가 긴급방역체제에 돌입했다.
11일 도에 따르면 7번째 AI가 발생한 충남 천안 농장에서 도내지역으로 오리병아리가 입식된 것으로 확인돼 이동제한과 소독조치 등 긴급방역체제에 나섰다.
AI 바이러스 잠복기간 내인 최근 21일 사이 H농장에서 오리병아리를 공급받은 농가는 정읍과 남원, 고창, 부안 등 4개 농가 총 5만5000여 마리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8일 입식농장에 대한 분변과 혈액 등 정밀검사용 샘플을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또 농장의 가금류와 차량, 물품 등에 대해 이동제한조치를 취하고 긴급 방역활동을 전개했다.
발생농장 인근 닭부화장에서 생산된 병아리를 입식한 순창군 닭 사육 농가에 대한 소독과 일일예찰활동도 병행 추진키로 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확한 검사결과는 빠르면 이번 주 주말쯤 나올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 2003년에도 AI 발생지역에서 도내로 반입된 병아리가 있었지만 발병하지 않았다”며 “현재 구제역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AI 방역대책과 병행해 도내지역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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