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 원인분석-안전시설 설치비용 지원-예방 교육 실시
전주 3공단의 산업재해율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자동차 부품 협력업체 등이 밀집돼 있는 전주 3공단의 재해율은 전국 평균보다 40%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돼 안전관리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노동부 전주지청은 ‘전주 3공단 산재감소 프로젝트’를 기획, 본격 시행키로 결정했다.
8일 노동부 전주지청에 따르면 완주군에 위치한 전주 3공단의 산업재해율은 0.94%로 전주지역 타 공업단지의 재해율0.81%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주지역의 재해율이 전국 평균 0.63%를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3공단은 전국 평균 재해율보다 약 40%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18만642명이 근무하고 있는 전주지역의 공단에서 1466명의 재해자가 발생한 것에 비해 전주 3공단의 경우 204개 기업, 9895명 중 93명의 재해자가 발생, 소규모 단지에서의 사고율이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현재 3공단의 주요 재해 상황을 살펴보면 총 93명의 재해자 중 근골격계 관련 재해가 2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나머지 71명의 재해자는 충돌 및 전도 등 사고성 재해로 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입주업체 대부분이 영세소규모 제조업체로 주로 프레스와 금형, 크레인 등 위험기계를 취급하는 데다 중량물 운반 및 이송이 잦아 충돌재해와 근골격계질환이 많이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전주 3공단의 재해율이 문제점으로 떠오르자 노동부 전주지청은 ‘전주 3공단 산재감소 프로젝트’를 기획, 시행키로 했다.
전주지청은 우선 3공단의 높은 재해율에 대한 원인을 분석, 결과를 토대로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공단, 산업안전대행기관 등 관련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키로 결정했다.
또 클린사업장 조성을 위해 안전시설 설치비용을 지원하는 한편, 산재예방 캠페인과 산업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한국산업안전공단 전북지도원과 안전관리대행기관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합동 안전지도와 확인지도를 펼치는 등 산업안전 A/S를 실시할 방침이다.
전주지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목표는 3공단의 산재건수를 10%이상 감소시키는 것으로 목표가 달성될 경우 전주지역의 전체 산업재해율 감소에 큰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산재율 감소 뿐 아니라 사업주의 산재예방의식 확립을 위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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