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전문대 등록률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27일 교육부와 한국전문대학교교육협의회는 2014학년도 전문대학 입시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137개 전문대학에서는 총 18만7673명을 선발했으며, 평균 지원율은 7.7:1으로 전년 보다 0.2포인트 늘었다. 평균 등록률은 97.9%로 전년 대비 0.3% 소폭 상승했다.
전북지역은 지원율이 0.4포인트 늘었고, 등록률은 전년 90%에서 올해 94.5%로 4.5%가 늘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지만 평균에는 미치지 못했다.
교육부는 이 같은 결과가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등록금과 높은 취업률에 대한 선호도를 단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해석했다.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학과는 실용음악학부로 185.4:1을 나타냈다. 뒤이어 연기과, 항공서비스과, 문예창작과, 간호과 등이 차지했다.
전북에서는 이색학과로 전주기전대의 재활승마과와 디지털포렌식수사과가 있지만 높은 지원율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전문대 입시에서 특이사항으로는 대학을 졸업하고 전문대학으로 재입학하는 유턴입학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전국 116개 대학에서 4984명이 지원했고, 1283명이 등록했다. 전년 지원자 184명, 등록자 30명 대비 크게 늘어난 수치다.
전북과학대에서는 현직 고등학교 교사가 퇴직 후 사회봉사를 목적으로 사회복지계열에 입학하기도 했다.
이 교사는 고교에서 저소득층자녀 지원 사업 업무를 담당했었고, 체계적인 이론과 실무를 배워 교육현장에서 직접 활용하고 싶다는 계획에서 대학에 입학했다. 퇴직 후에는 사회복지 업무에 종사해 영세가정을 위해 적극 봉사하고 싶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교육부는 “이번 전문대학 입시결과를 통해 전문대학이 새로운 고등직업능력 중심기관으로서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가빈기자
교육부 2014학년도 전문대학 입시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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