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사활을 걸고 산업단지 분양 완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우량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50만 도시 익산건설’의 지름길이라 판단하고 낡은 청사의 재건축을 미룬 채 삼기면과 낭산면 일원에 조성면적 279만4천㎡ 규모의 제3일반산업단지, 함열읍 다송리 일원에 50만1천㎡ 규모의 제4일반산업단지를 각각 조성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다퉈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자체간 기업유치 경쟁이 날로 치열한 상황이다.
실제 익산시는 투자를 약속했던 한 대기업이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을 약속한 타 지자체로 투자를 변경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시는 투자의향기업 발굴과 목표 기업의 집중관리를 실시하면서 타 자치단체에 비해 산업단지 분양에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6월 준공된 제3일반산업단지는 (주)전방, (주)동우화인캠 등 9개 우량 기업체 및 21개 주얼리 업체와 분양계약을 체결해 48%의 분양율을 보이고 있다.
또 투자협약을 체결한 (주)동부메탈 등 5개 기업이 올해 안에 분양계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조만간 분양율이 8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건설자재 제조사 및 자동차 부품 제조사 등 5개 기업과 24만8천㎡에 대한 투자협의가 긍정적으로 진행 중으로 올해 안 분양완료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4일반산업단지는 지난달 (주)하림식품과 분양계약을 체결해 분양대상 면적 30만3천㎡ 중 약 9만7천㎡가 분양 완료돼 32%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기존 투자협약을 체결한 5개 기업이 올 상반기 중으로 총 17만9천㎡에 대한 분양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져 분양률이 조만간 91%까지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 규제완화 및 지자체간 기업유치 경쟁 심화로 우량기업 유치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적극적인 신규 투자기업 발굴을 통해 올해 안에 분양율 100%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고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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