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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연, 공론 중심 광역 경선룰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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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연, 공론 중심 광역 경선룰 확정
  • 박종덕 기자
  • 승인 2014.04.0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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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여론+공론 잠정 가닥

새정치민주연합이 ‘나는 가수다 식’ 공론조사 방식의 광역단체장과 광역의원의 4가지 경선룰을 확정하고 오는 10일을 전후로 경선에 돌입해 4월말 모든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

3일 노웅래 공천관리위원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론조사 방식을 응용한 △공론조사+여론조사 △100% 공론조사 △권리당원 선거인단+여론조사 △100% 국민여론조사 등 4가지 방식의 광역단체장과 광역의원 경선룰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우선 공론조사(50%)와 여론조사(50%) 방식은 현장투표와 순회경선 투표가 가능하며 전화면접 여론조사의 경우 무작위 할당추출로 반영하기로 했다. 100% 공론조사는 앞선 방식에서 여론조사를 배제한 방식이다.

국민참여경선의 경우 권리당원 선거인단(50%)과 여론조사(50%) 방식으로 권리당원 선거인단 현장투표로 오전부터 저녁까지 일정시간에 모든 권리당원이 현장에서 투표하는 방식이 채택됐다.

도지사와 도의원 경선룰은 차이가 없으나 세부규칙에서 도의원의 경우 조직동원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하향식 선거인단 모집방법만 적용하는 것이 유일한 차이점이다. 최소 200명에서 최대 500명 규모의 하향식 선거인단을 구성해 도지사와 같은 경선룰로 치러진다.

새정연은 과거 일방적인 후보자의 유세와 연설위주의 경선방식을 탈피해 후보자들이 프리젠테이션과 전문패널의 공통질문, 상호토론 등을 거친 후 공론조사 투표인단이 현장투표 하는 이른바 ‘나가수 식’ 공론조사 경선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사회자 1명을 포함한 6명의 패널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TV토론 방식도 검토되고 있다. 공론조사 선거인단은 상·하향식을 통해 신청된 선거인단 중 무작위로 추출하고, 상향식 방식의 도지사 선거인단의 경우 해당지역 유권자 수의 0.2% 규모로 구성하게 된다.

상향식은 신청된 선거인단의 무작위 추출로 조직동원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 따라서 새정연은 중앙당 선관위가 콜센터를 가동해 전화면접 조사를 거쳐 참여의사를 확인하는 하향식 선거인단을 3000명 규모로 구성하기로 했다.

전북지역은 유권자의 수가 150여만명(제18대 대선 148만3402명)으로 가정할 때 3000여명의 선거인단 구성이 예상되며, 하향식의 경우에도 3000여명이어서 상·하향식 어느 방법을 적용해도 선거인단 규모는 큰 차이가 없다.

전북도지사 후보들은 공론조사와 여론조사 혼합방식의 경선방식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내지 않고 있으나 선거인단 구성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면서 후보자간의 이해관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100% 국민여론조사 방식과 권리당원이 포함된 경선룰은 후보자간 첨예한 이해관계와 새정치연합 출신 후보들의 반발로 도입이 쉽지 않아 보이지만, 나는 가수다식 공론조사 방식이 경선과정에서 의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후보진영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새정연은 4가지의 경선룰을 지역별로 달리 적용하기로 한 가운데 구 민주계와 새정치연합 출신의 후보자간의 유리한 경선룰 적용을 놓고 본격적인 신경전이 예상된다.

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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