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이번 주부터 광역단체장 경선 룰 마련을 위한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져 전북도지사 후보군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28일 6·4지방선거 후보자 추천을 위한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30일 첫 회의를 열었다.
공천위는 노웅래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민주당 출신 10명, 새정치연합 출신 5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된 가운데 전북출신은 전정희 국회의원이 포함됐다.
김성주 국회의원은 공천위 재심의위원에 명단을 올렸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공천위 위원간의 상견례와 공천방식의 기본적인 원칙에 대한 논의만 이뤄졌으며, 본격적인 논의는 이번 주부터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지사 경선일자가 내달 27일부터 5월 3일안에 치러지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상황이다.
공천위는 후보자 접수와 지역실사, 후보자 면접 등의 일정을 조만간 확정하고, 4월부터 시도별로 본격적인 심사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각 후보 진영의 최대 관심사인 공천방식은 국민경선 방식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며, 여론조사와 배심원제, 시도민경선 등 기존 3가지 방안에 박원순식 룰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원순식 경선룰(여론조사 30%·지역배심원 평가 30%·시민참여40%)을 놓고 당내에서 자주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새정연의 광역단체장 경선룰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새정연의 공천위 구성이 완료되고,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함에 따라 전북도지사 각 후보 진영은 공천위의 동향을 파악하는데 가용 채널을 총 동원하고 있다.
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전북도지사 후보들은 4인4색의 경선룰 선호현상을 보이고 있어 공천위가 어떤 경선룰을 적용할지에 따라 당락의 희비가 크게 좌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각 후보진영 마다 자신에게 유리한 공천방식이 반영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공천위 구성은 각 후보 진영의 진검승부가 본격화 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전북도지사 경선은 경선룰에 따라 후보자간 희비가 극명하게 갈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한 경선룰 확정에 사활건 승부수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종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