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지회장 조민철)가 주관하는 제30회 전북연극제가 4월 16일부터 20일까지 군산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경연에는 극단 명태, 우리아트컴퍼니, 극단 까치동 등 3개 극단의 수준 높은 창작 초·재연 작품이 참가한다.
첫날 16일 상연되는 극단 명태의 창작 재연작 ‘작은방’은 폭력과 폭언을 일삼는 아버지로 인해 아픈 어린 시절을 보냈던 희라와 희숙 자매가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18년 만에 다시 집을 찾고 지난날을 회상하며 상처를 되돌아보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또 18일은 우리아트컴퍼니가 갑오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맞아 동학혁명에 동참했던 민초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창작 초연작 ‘그날, 먼동이 트고!’를 무대에 올린다.
마지막날인 20일에는 아내가 남긴 은행나무와 후손목을 통해 뒤늦게 아내의 깊은 사랑을 확인하는 최덕지를 그린 극단 까치동의 창작 초연작 ‘은행나무 꽃을 아시나요’를 선보인다.
이번 전북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극단은 오는 6월 14일부터 7월 3일까지 군산에서 개최되는 제32회 전국연극제에 전라북도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한편, 제30회 전북연극제는 관객의 평가를 수렴해 작품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객평가단을 모집, 운영할 계획이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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