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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선거 또 ‘이념·세력간’ 대결구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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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선거 또 ‘이념·세력간’ 대결구도인가
  • 전민일보
  • 승인 2014.03.2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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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선거가 이번에도 이념 간 대결구도로 치러질까 우려되고 있다. 한쪽에서는 진보교육감, 다른 한쪽에서는 범도민 교육감을 뽑겠다며 아우성이다. 지난 18일 점민주빈보교육감추대위원회는 김승환 교육감을 추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시민사회단체’ ‘진보’라는 간판을 걸고 김 교육감을 추대하는 것이 적절한 것이지 의문을 갖는다”며 “현실권력을 견제하고 감시하지 못한 ‘추대’는 정당성이 상실된 것이며 김 교육감에 대한 일방적인 편들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참여연대와 김승환 교육감간의 불편한 관계 형성이 이면에 깔려 있을 수도 있지만, 그 의도를 떠나 전혀 타당하지 않다고 볼 수 없다. 다른 한쪽에서는 범도민 교육감을 내놓겠다며 후보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교육감은 전북 교육을 책임지는 자리이다. 전북교육의 현주소는 좋은 성적표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교육발전을 주도하고, 헌신해야 할 교육감을 선출하는 선거가 이념간, 세력간의 대결로 좁혀지고 있으니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 씁쓸하지 않을 수 없다.
학부모와 학생, 선생들은 이념간, 세력간 대결보다는 참교육을 실천할 교육감을 바라고 있다. 이번 교육감 선거도 4년 전과 마찬가지로 이런 구도 속에서 치러지게 생겼다. 유권자에게 교육보다는 이념과 정치적 가치를 선택하라는 것인지 묻고 싶다.
전북 교육발전의 적임자를 뽑아야 할 교육감 선거의 궁극적 취지와 목적은 뒷전인 게 현실이다. 유권자들은 후보자의 면면과 정책·공약 보다는 어느 편에 속하는지를 보고 교육감을 선출해야 할 판국에 놓였다.
이 같은 구도형성 역시 유권자의 책임이다. 또한 시민사회단체들이 서로 갈리어 이념·세력간 구도를 부채질하는 양상도 안타까울 따름이다. 정치권에서 논의됐던 교육감 선거에 대해서 이젠 고민해볼 때가 아닌 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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