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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벽골제 문화재 복원·정비를 위한 시굴 조사위원회 현지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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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벽골제 문화재 복원·정비를 위한 시굴 조사위원회 현지에서 개최
  • 임재영 기자
  • 승인 2014.03.19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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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는 고대농경의 최고·최대 수리시설인 김제 벽골제(사적 제111호) 내 문화재 시굴조사에 대한 조사위원회의를 현지에서 19일에 개최했다.

시와 조사위원회는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3차례에 걸쳐 벽골제에 대한 학술조사를 진행했으며, 이번 3차 조사 결과, 일제강점기에 제방곡선화가 이뤄지고 마을이 형성되면서 훼손됐던 잔존제방을 확인했다.

또한 제방의 성토는 크게 2~5단계의 제방축조 공정을 확인했으며, 초본류(敷葉層)·점토·실트·사질토를 이용한 성토는 기존의 2차 조사에서 확인된 중심거 주변의 제방축조방법과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

특히 1지점에서 확인된 제방기저부는 10트렌치에서 잔존너비 28.4m, 잔존높이 0.9m, 18․19트렌치에서 잔존너비 36.7m, 잔존높이 1.3m로 파악됐다.

허나 용수로의 개설과 마을의 형성, 후대 경작에 따라 제방의 삭평과 교란이 이뤄진 것을 감안하면 축조 당시의 제방은 이보다 높았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시굴 조사 관계자는 밝혔다.

이어 1지점의 제방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11트렌치의 경우 기존 제방의 안쪽(동쪽)으로 1․2차와 3차 조사에서 확인된 층위 양상과는 다르게 성토 전 2단 정도는 초낭(草囊)을 이용해 쌓고, 그 위에 성토를 했던 흔적이 확인됐으며, 초낭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것으로 초낭을 포함한 일부구역에서 전혀 다른 성토방법이 확인되는 것은 제방이 위치하고 있는 지역의 지형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

시 관계자는 “이상의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3차 조사에 대한 성과와 앞으로의 발굴과제를 심도 있게 분석해 ‘김제 벽골제’ 문화재의 발굴·복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제=임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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