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3 11:14 (금)
전입학생 증가 소식 반갑다
상태바
전입학생 증가 소식 반갑다
  • 전민일보
  • 승인 2013.09.24 1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지역을 떠나는 학생보다 돌아오는 학생이 많아지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도 교육청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전입·전출 현황을 조사해봤더니, 전입학생이 월등히 많아졌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시 지역보다는 군 지역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져 빈 자리가 많았던 농촌학교가 학생들의 왁자지껄한 소리로 활력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인구 250만명을 자랑하던 전북 인구가 지금에는 180만명선을 오락가락할 정도로, 인구 유출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앞으로의 선거에서 중심지 가운데 하나였던 ‘영호남’은 ‘영·충·호’로 뒤바뀔 가능성이 높다는 기사마저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중장년층이야 그렇다지만, 도내 인구 유출 중에서 그동안 안타까웠던 점이 바로 청년층과 학생들의 엑소더스다. 이들은 좀 더 나은 일자리와 교육환경을 찾아 수도권이나 영남권, 충청권으로 새 둥지를 마련하고 있다.
이는 곧 전북의 미래 성장동력의 타 지역 유출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만큼 지역발전의 시기가 더욱 늦어진다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최근 몇 년 동안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돌아오는 학생이 많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전북의 교육 및 주거환경이 개선됐고, 미래성장을 이끌 동량이 지역에서 활동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농촌학교를 중심으로 한 학생수 증가는 당해 학교의 경사를 넘어 지역사회의 큰 힘이 된다. 대표적인 예가 완주 이성초다. 이 학교는 폐교 위기에까지 내몰렸지만, 교육당국와 지자체, 학부모 등이 힘을 합쳐 도시 학교 못지 않은 교육환경을 갖춤에 따라 학생수가 150명에 육박할 정도다. 그러다보니 인근 마을은 활기가 돌고 각종 마을사업은 물론이고 주민 화합도 덩달아 높아지는 연쇄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농촌경제연구원도 농촌 활성화의 한 수단으로 농촌학교 활성화를 꼽을 정도다.
앞으로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고 전북으로 돌아오는 학생이 많아져야 한다. 그들이 지역의 발전을 책임지는 인재들이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그들이 마음 놓고 학업에 정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만원의 행복! 전북투어버스 타고 누려요
  • 메디트리, 관절 연골엔 MSM 비타민D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