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의 올 상반기 건축허가면적이 작년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에 그치면서 장기 불황이 예고되고 착공면적도 전년의 4분의 3에 머무는 등 건축경기가 사상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부가 발표한 ‘2103년 상반기 건축허가 통계’에 따르면 전북지여의 올해 상반기 건축허가면적은 218만 9859㎡로 작년 같은 기간 408만 95890㎡의 절반 수준인 53.5%에 불과했다.
용도별로는 주거용 건축이 82만 6749㎡로 전년동기 122만 9225㎡에 비해 32.8%가 감소해 3분의 1가량 감소해 건축경기 침체에 주원으로 작용했으며 공업용 ?27.3%, 상업용 ?17.7%, 문교사회용 ?13.7%, 기타 ?75.5% 등 전반적으로 건축이 크게 부진했다.
착공면적도 전년대비 4분의 3수준에 불과했다. 착공면적은 215만 5248㎡로 전년동기 286만 9806㎡에 비해 24.9%가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공업용 건축면적이 22만 8397㎡로 전년동기 23만 2597㎡에 비해 31.5%가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주거용 ?21.8%, 문교사회용 ?17.2%, 상업용 ?8.2% 등의 순이었으며 기타 ?39.1% 등으로 건축경기 전반에 불황이 심각했다.
주거용건축의 경우 규모가 큰 아파트 허가면적이 급감하고 착공실적도 부진해 전반적인 건축경기 악화에 주원인으로 작용했다.
올해 아파트 허가면적은 37만 1240㎡로 전년동기 65만 6080㎡에 비해 절반에 가까운 43.4%나 감소해 건축경기 전망을 어둡게 만들었다. 착공면적도 46만 3684㎡로 전년동기 55만 7336㎡의 83.1%에 머물렀다.
상업용 건축도 대형건축이 주를 이루는 업무시설과 판매시설의 허가면적과 크게 줄었다.
특히 업무시설의 경우 올해 상반기 허가면적인 4만 2919㎡로 전년동기 15만 326㎡의 28.6%에 불과했다.
판매시설 허가면적도 크게 부진했다. 판매시설은 올해 2만 1953㎡가 허가를 받아 작년 같은 기간 5만 301㎡보다 56.4%나 줄었다.
최근들어 건축경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고시원과 오피스텔, 기숙사 등 준주택의 허가면적도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준주택 허가면적은 2만 4168㎡로 전년동기 3만 287㎡에 비해 26.7% 감소했으며 특히 오피스텔은 741㎡로 전년 2만 1552㎡의 4분의 1 수준인 29.4%에 그쳤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장기 불황의 여파로 아파트와 상업용을 중심으로 공사물량이 대폭 감소해 민간건축이 크게 부진해 건축경기 크게 악화된 상황”이라며 “건축허가면적의 감소세가 매우 커 건축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