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길어지면서 채소류 가격이 2주 연속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어 서민들의 가계부담이 커졌다.
29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수산물유통정보 사이트 카미스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시금치와 상추, 얼갈이배추 등 주요 채소 가격이 2주전부터 급상승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가장 많이 오른 채소는 시금치로 1달 전 상품 1kg에 남부시장에서 320원에 불과했으나 지난주 7000원으로 오른데 이어 이날 9000원으로 3배 가까이 폭등했다.
여름철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상추의 경우 적상추 100g에 한 달 전 550원 하던 것이 2주전 713원으로 인상됐고 1주전 1040원으로 치솟아 내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적상추는 남부시장에서 1100원을 받고 있어 이마트 990원보다 비샀다.
얼갈이배추도 큰 폭으로 뛰었다. 한 달 전 이마트에서 1kg에 1780원에 팔던 것이 지난주 2180원까지 올랐으며 이날 3480원으로 무려 2배 가까이 올랐다. 남부시장에서는 2000원으로 한 달전에 1500원에 비해 33% 가량 인상됐다.
수박가격도 1개월전 1만 6425원에서 2주전 2만원, 1주전 2만 2000원으로 올라 이날까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오이 가격도 강세를 보였다. 가시계통 상품 10개에 9950원으로 2주전 7000원에 비해 3000원 가까이 올랐으며 다다기계통은 6350원으로 2주전 4180원보다 52% 가량 올랐다.
열무도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열무 상품 1kg에 2주전 1740원에서 1주전 2140원으로 30% 가까이 오른데 이날 2990원으로 2주새 72%나 급상승했다.
쪽파도 한 달 전 상품 1kg에 3000원에서 지난주부터 4000원으로 33% 올라 이날까지 변동없이 인상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깻잎도 인상행진에 가세했다. 이마트에서 1주전 200g에 3880원 받던 것이 이날 5200원으로 급등했으며 한달전 3200원에 비해서 63%나 오른 가격이다.
aT 전북지사 관계자는 “지난주 비가 내림에 따라 노지재배가 대부분인 특성상 재배환경이 악화돼 그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오름세에 거래됐다”며 “주중 전북지방에 비소식이 예보됨에 따라 수확작업 부진으로 인해 강보합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