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경찰서(서장 최원석)는 지난 24일 불상의 남자가 112 종합상황실에 전화를 걸어 “죽고 싶다, 동맥을 끊어버릴 것이다”며 울먹이다 전화를 끊어버린 신고자를 신속하게 구조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이날 진안경찰은 “자살하겠다”는 긴박한 112신고를 접하고 신속히 대처해 자살기도자의 휴대전화 발신위치 추적으로 확인된 부귀면 일원을 주변 순찰차 3대와 타격대 및 수사형사를 동원 수색중 강력팀 경사 이금수, 채수일이 부귀면 세동리 승각마을 입구에서 천변에 주차된 자살기도자의 차량과 함께 발견했다.
발견당시 자살기도자는 하천변에 자신의 차량을 정차해놓고 차량 뒷쪽 바닥에 앉아 회칼로 손목을 자르려 하고 있어 즉시 이를 제지하고 신병을 부귀파출소장에게 인계했다.
이날 사건은 부인과 다슬기를 잡기 위해 냇가로 놀러왔다가 말다툼을 벌인 후 처가 화가 나 집으로 가자 홧김에 술을 마시고 동맥을 끊어 자살 소동을 벌인 것으로, 처와 연락을 취해 부귀파출소에서 상면한 후 장시간에 걸쳐 대화와 상담을 통해 자살의지를 포기케 한 후 가족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진안=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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