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오수면 한암리로 귀농한 노석호(39.사진)씨가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써 달라며 올해 거둔 감자수확금을 기탁해 지역에 귀감이 되고 있다.
노씨는 지난 16일 오수면사무소를 방문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써 달라고 금일봉(감자수익금)을 전달했다.
이번에 금일봉을 기탁한 노석호씨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지난 2010년 오수면으로 귀농하여 감자, 마늘, 벼 등 30,617㎡(9,200여평) 농사를 지으면서 주민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성실한 귀농인이다.
노 씨는 성금을 전달하면서 “올해 이른 장마로 감자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임실군 공무원들의 자원봉사로 적기에 수확하여 큰 도움을 받았다”면서“ 적은 금액이나마 감자 수익금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박춘수 오수면장은 “피땀 흘려 지은 농사이기 때문에 수확금 일부를 내놓기가 어려울텐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선뜻 기증해 더욱 뜻 깊고 무더위 속 소나기처럼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오수면은 이날 전달된 성금을 전북공동모금회로 지정 기탁해 기증자의 뜻에 따라 오수면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 할 예정이다./임실=문홍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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