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올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4월 아파트실거래가격 지수’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5월중 잠정 아파트실거래가격 지수는 168.7로 올들어 가장 낮았으며 전월대비 변동률이 ?0.60%으로 하락폭도 가장 컸다.
전북지역 아파트 실거래가격 지수는 작년말 165.8을 저점으로 올해 1월 170.1로 회복됐으나 4월까지 169.4~167.7로 널뛰기하다가 5월 들어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실제 5월 중 전주시 주요 아파트들의 실거래가격을 확인한 결과 한 달 새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3가 서곡지구의 경우 서곡대림아파트 59.93㎡ 3층이 지난 4월 1억 4700만원에 가래됐으나 5월 1억 3000만원으로 1700만원이 빠졌다.
서곡주공 58.89㎡ 11층은 4월에 1억 3950만원~1억 43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5월에 1억 3700만원까지 내려갔다.
서부신시가지 우미아파트 84.86㎡ 12층도 4월 3억 1500만원에서 6월 3억 1400만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비교적 연령이 높은 아파트들이 밀집한 서신동에서는 하락세가 더욱 확연했다.
서신동 광진선수촌 아파트 84.9㎡ 5층은 지난 4월 1억 8000만원에 거래됐으나 5월에 1억 7500만원으로 한 달 만에 500만원이 내렸다.
남양대명미드웰 84.96㎡ 10층은 1억 8300만 하던 것이 1억 7900만원으로 400만원이 하락했고 서신동광진 59.98㎡ 6층도 1억 2500만원에서 1억 800만원으로 1700만원이나 떨어졌다.
증흥s-클래스 59.96㎡ 9층은 4월 1억 5250만원에서 6월에 1억 4600만원으로 650만원이 내렸고 14층은 5월 1억 5100만원에서 6월 1억 3050만원으로 2050만원이나 빠져 하락폭이 컸다.
5~10년된 비교적 새 아파트들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전주시 덕진구 송청동1가 송천동센트럴파크 1단지 143.79㎡ 3층은 3억 3400만원 하던 것이 3억 2900만원으로 500만원이 하락했고 송천진흥더블파크 84.97㎡ 2층은 2억 3000만원에서 2억 1400만원으로 1600만원이 날아갔다.
전주시 덕진구 호성동 진흥더블파크2단지 84.82㎡ 8층은 2억 3240만원에 거래됐으나 5월에 2억 4500만원으로 260만원이 올라 주목을 끌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요가 바닥나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는 상태에서 매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새로 준공한 아파트까지 입주율이 극히 저조해 기존 아파트들의 실거래 가격 하락세는 당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