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닭과 오리 사육마리수가 전국적인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3분의 1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올 여름 성수기 가격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반해 돼지는 전국적인 증가세와 반대로 감소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6월 1일 기준 ‘2/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 닭 사육마리수는 3010만 8351마리로 전분기 2275만 287마리에 비해 32.3%, 오리 사육마리수는 333만 8834마리로 전분기 243만 5000마리 보다 37.1% 증가했다.
이 같은 닭과 오리 사육마리수는 전년동기 보다도 각각 2.7%와 14.2% 늘었다.
전북지역 오리 사육두수는 전국 사육두수의 25.1%로 4분의 1을 차지했으며 닭도 17.9%나 됐다.
그러나 돼지는 전국적으로는 전분기 대비 6.6%, 전년동기 대비 28.7% 증가한 데 반해 전북지역은 116만 6936마리로 전분기 121만 4978마리에 비해 4.0%, 전년동기 120만 6631마리보다 3.3% 각각 줄었다.
전북지역의 돼지 사육마리수는 전국의 11.5%로 10분 1 가량됐다.
한?육우 사육마리수는 전국적으로는 사양관리가 용이한 계절적 요인에 따른 송아지 생산 증가로 증가추세를 나타냈으나 전북지역은 35만 5275마리로 전분기보다 2.6%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젖소 사육마리수는 원유 수취가격의 지속적인 호조에 따른 농가의 사육의향 증가 및 노폐우 도태 지연으로 전분기보가 2.9% 증가한 3만 895마리로 조사됐다. 원유 수취가격은 올해 6월 ℓ970.67원으로 전년동기 828.33원에 비해 17.2% 올랐다.
신성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