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 6,900원에서 5,500원으로 1,400원 인하
- 도로환경 변화에 따른 지역주민 요구사항 반영
- 한때 행정명령까지 검토됐으나 9일 업계에서 자발적 요금인하 수용 타결
전주∼남원간 직통 시외버스 요금이 오는 8월 20일부터 1400원 인하된다.
10일 전북도와 전북버스운송조합은 전주∼남원간 직통 시외버스 요금을 현행 6900원에서 550원으로 1400원 인하하기로 했다.
지난 2011년 4월 전주∼광양간 고속도로 개통 이후 도로환경 변화에 따른 요금 인하요구를 반영한 조치이다.
인하 폭은 전주∼남원 전 구간 60.3km 중 상관IC∼오후IC구간 27.9km에 대해 고속국도 요율이 적용된다.
일반국도 운임요율은 km당 116.14원인 반면, 고속국도의 경우 62.35원으로 절반수준이다.
이번에 인하된 요금은 한달 간의 행정적인 절차를 거쳐 오는 8월 20일부터 시행된다.
당초 업계는 전주∼남원간 구간이 적자노선인 점을 강조하며 요금 인하로 추가 손실이 불가피하다며 반대했고, 도는 행정명령을 통한 강제 개선방안까지 검토하며 대결구도가 형성됐다.
그러다가 지난 9일 버스업계는 추가 손실액 부담과 자율적인 절차에 의한 요금인하를 결정하면서 타결됐다.
도 박형배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전주∼남원간 직통 시외버스 요금인하는 버스업계에서 추가 손실을 감수하며 한발 물러서서 실현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대중교통 활성화와 서비스 향상을 위해 업계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시민 편익을 도모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남원간 구간은 총 10개 노선에 1일 편도 64회가 운행 중인 가운데 이번 요금인하로 지역주민에게 연간 4억9000만원 정도의 경제적 부담감소 혜택이 예상된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