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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컨벤션센터 추진, 전반적 검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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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컨벤션센터 추진, 전반적 검토 필요
  • 전민일보
  • 승인 2013.06.24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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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의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이 감사원으로부터 타당성 검증에서의 부실함을 지적받았다.
최근 지역상인들로부터 강력한 반발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감사원의 결과는 전주시를 궁지에 몰아넣고 있는 형국이다.
알려졌다시피 전주시는 종합경기장 이전 및 복합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민간사업자인 롯데쇼핑이 1300억원을 들여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을 이전 건립하고, 현 부지에 200실 규모의 호텔, 백화점 등 쇼핑센터를 건립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사업은 지역 상공인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 시의원은 종합경기장에 롯데쇼핑이 들어서면 연간 1조4000억원의 자본유출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특히 상인연합회와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로 구성된‘롯데쇼핑 입점저지 범시민공동대책위’는 이달 13일 전주시의회를 방문해 입점 저지를 호소하는 편지를 전달했다.
이에 앞서 상인연합회 소속 상인들은 올초 롯데쇼핑 입점과 컨벤션센터 설립이 핵심인 종합경기장 이전 및 복합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항의 표시로 영업을 일시 중단하는 단체행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렇듯 롯데쇼핑 입점과 컨벤션센터 건립등이 핵심인 이 사업은 안팎으로 적잖은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컨벤션센터의 타당성 검증이 허술하게 이뤄졌다는 것은 종합경기장 이전 및 복합단지 개발사업이 시민들로부터 지지를 얻는데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그간 전주시는 컨벤션센터 건립을 통해 대규모 행사나 모임을 유치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근래 들어 각광받고 있는 이른바 마이스(MICE)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컨벤션센터 건립이 필요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무엇보다 전주 등 도내에서 열리는 각종 스포츠대회나 축제 등 대형 행사가 당초의 효과를 이끌어내지는 못하는 것도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만한 컨벤션센터의 부족이 큰 원인을 차지한다.
그렇기에 현재 전북에 필요한 것 중의 하나가 컨벤션센터다.
그러나 이는 정확한 타당성 검토와 지역상권에 대한 영향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에 추진돼야 한다.
하지만 현재 추진 방향은 타당성 검토도, 지역상권의 영향 및 여론수렴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판명되고 있다.
필요성 만으로 모든 사업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지금부터라도 종합경기장 이전 및 복합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철저한 타당성 검토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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